사회 사회일반

감사원, 공공기관간 갈등 사업 감사 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1 14:39

수정 2014.11.06 09:14



최근 서울시와 국방부간 갈등을 빚고 있는 제2 롯데월드 건설사업과 같이 공공기관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사업들이 감사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21일 “다음달 하순부터 정부부처나 정부 투자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들끼리 갈등을 빚고 있거나 중복사업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일 계획”이라면서 “감사결과를 토대로 공공기관에 합리적인 사업방안을 강구토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국가기관과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공공기관간 업무협조가 미흡하거나 갈등을 빚고 있는 사업 200건을 파악, 이중 100건 정도를 감사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난지도 골프장 사업이나 건설교통부와 불교계?환경단체가 수 년째 다투고 있는 천성산 및 사패산 터널공사,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제2 롯데월드 건설사업 등이 감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현재 국무조정실에서 조정하고 있는 갈등 사업들은 감사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공기관간 주장이 엇갈리는 사업에 대해 사업 타당성이나 정당성 여부를 따져 사업이 지연되면 경제적 손실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나 부처 이기주의 등으로 별다른 이유없이 사업승인이 지연되는 것들을 따져보게 될 것”이라면서 “감사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사업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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