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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서 분리된 삼영엠텍·에이디칩스 수익원 확보 ‘홀로서기’ 성공



대기업에서 분사한 코스닥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이나 독자적인 생존모델을 확보해 짭짤한 수익을 거두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기업이 있는가 하면 환율 등 외부환경 악화로 홀로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지난 97년 삼성중공업에서 분사한 삼영엠텍은 잘나가는 실적주로 꼽히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조선업 호황으로 삼영엠텍의 강한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오는 8월 중국공장 완공으로 생산능력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이 35%에서 65%로 상승할 전망이어서 조선업 호황의 최고 수혜자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영엠텍은 지난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65억원과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 115% 증가했다. 매출액도 538억원으로 43.26% 늘었다.

지난 98년 아남반도체설계의 세미콘사업부에서 분리된 에이디칩스도 정부의 로봇 육성책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무선 전자태그(RFID) 또는 소형 센서를 이용한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핵심부품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에이디칩스는 올해 로봇용 프로세서 매출을 지난해 25억원의 2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강해 로봇관련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지능형 로봇 분야의 기술적 한계 극복과 상용화를 통한 보급률 확대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에서 독립한 현대디지탈텍은 2005년 전년 대비 5.9%가 줄어든 105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영업이익도 7억5321억원에 그쳐 3년 연속 감소세다.

회사 관계자는 “우발적인 품질 문제 발생에 따른 매출 지연 및 사후 비용 증가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휴먼텍코리아도 지난해 매출 1255억원을 올렸지만 16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영업실적은 3년 연속 감소했다.
이 회사는 98년 삼성엔지니어링의 산업플랜트사업부에서 분사된 반도체 관련 클린룸 설계·제조사다.

99년 LG전자 금형사업부에서 분사한 나라엠앤디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2억원,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5.0%, 53.0% 감소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수주가 늘어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환율, 철강 원재료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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