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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女 10명중 3명 “결혼 NO”



자녀 교육, 양육비 부담 등이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해 4∼6월 실시해 22일 발표한 ‘2005년도 전국 결혼·출산 동향 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는 20∼44세 연령층에 속하는 전국의 기혼여성 3802명과 미혼 남녀 267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미혼자 가운데 결혼을 하겠다는 응답은 남성이 82.5%, 여성이 73.8%로 각각 나타났으며 결혼 계획 연령은 남성은 평균 31.8세, 여성은 29.7세로 30세를 전후해 결혼을 하겠다는 의사가 많았다. 그러나 35세 이상 미혼여성의 경우 50%만이 결혼을 희망하는 등 나이가 들수록 결혼 포기율이 높아졌다.

배우자 조건으로 남성이 성격(38.2%)을 주요 요인으로 꼽은 반면 여성은 경제력(30.8%)을 최고 가치로 꼽았다.

결혼을 미루는 이유로 미혼 남성은 주택·혼수 등 결혼비용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고 미혼 여성은 ‘가정과 직장일을 동시에 할 수 없어서’와 결혼비용 부담을 가장 많이 답했다.

또한 미혼 남성의 93.1%, 미혼 여성의 88.7%는 자녀를 낳고 싶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자녀 양육·교육 부담을 이유로, 여성은 자녀 양육·교육 부담과 가정과 직장일을 동시에 할 수 없는 분위기 등을 이유로 자녀를 1명만 갖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아울러 전체 생활비중 자녀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을 넘은 51.7%로 나타났다. 자녀가 1명일 때는 그 비율이 23.8%에 그쳤으나 2명이 되면 59%, 3명 이상은 63.8%에 이르렀다. 자녀가 초등학생 일 때는 사교육비로 월평균 26만4000원, 중학생은 35만5000원, 고등학생 44만3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취업 중이던 여성이 결혼을 전후해 직장을 그만 둔 비율은 무려 61.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을 그만 둔 이유로는 ‘가정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지만 ‘임신·출산 부담’, ‘가정과 직장일을 동시에 할 수 없어서’ 등의 대답도 많이 나왔다.

직장을 그만 둔 여성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52.8%만 재취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직에 근무하던 여성이 직장을 잃은 후 다시 상용직이 된 경우는 38%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임시·일용직으로 하향 이동했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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