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식탁용 美 1등급 쌀 23일 부산 입항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2 14:39

수정 2014.11.06 09:09



미국산 수입쌀이 23일 오전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온다.

22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 롱비치항에서 미국산 1등급 ‘칼로스’ 쌀 1300여t을 싣고 출항한 ‘진볼티모어호’가 23일 오전 6시 부산항 감만부두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입되는 미국산 칼로스는 10㎏과 20㎏ 소포장된 상태로 식물검역과 규격심사를 거쳐 오는 4월4일경부터 공매를 거쳐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시판될 계획이다.

또 미국산 칼로스 쌀 2차 수입분 1300여t도 부산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미국산 시판용 수입쌀은 올해에만 총 5만7000여t이 수입될 예정이며 오는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입물량이 확대된다.


1등급 칼로스 쌀은 국산 쌀과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 국산 쌀 가격이 20㎏짜리 기준 4만2000원(소매가)인 점을 감안하면 4만∼4만1000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산 수입쌀이 부산항으로 들어오면서 이를 반대하는 부산지역 농민단체와 반미, 통일단체들의 반대시위도 곳곳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전남 목포에서는 농민단체 회원들이 중국산 가공용 쌀의 목포항 하역 저지를 위한 시위를 벌여 21일 전라남도가 농림부에 기항지 변경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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