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린 힘차게 티오프]‘굿샷’기본이 좋으면 우즈 안부럽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3 14:39

수정 2014.11.06 09:08



골프는 야구처럼 움직이는 볼을 치는 게 아니라 정지되어 있는 볼을 치는 운동이다.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볼은 비록 지면에 정지해 있지만 그 볼을 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다이내믹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레슨도 복잡하기 짝이 없고 진단법도 제각각이다. 책을 보고 있노라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지경이다. 하지만 핵심 포인트만 아는 것만으로 손쉽게 타수를 줄일 수 있다.


드라이브샷에서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왼손으로 리드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해야 하며 아이언샷의 거리와 정확한 방향성을 원한다면 엉덩이의 원활한 회전이 중요하다.

스코어와 직결이 되는 칩샷 등은 볼을 친 후에도 시선은 볼이 있던 장소에 그대로 머물러 있게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드라이브샷은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이 있다. 퍼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백스윙, 임팩트, 폴로스루에 이르는 전 과정이 언제나 같은 템포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편집자주>
드라이버샷 거리를 좀 더 내고 싶을 경우, 오른손이 스윙에 힘을 공급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 대부분인데 최고의 힘은 왼손 리드에서 생겨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오른손에 힘을 실어 볼을 쳐내다 보면 너무 빠른 지점에서 팔이 주도하는 스윙을 하게 된다. 그럴 경우 두 가지의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첫째는 양팔이 몸에서 너무 떨어지게 돼 아웃사이드 투 인의 스윙 궤도가 생겨나 약한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두 번째는 손과 샤프트 사이에 생겨난 각도를 앗아간다. 그렇게 되면 다운스윙 때 필요한 지체(lag) 동작을 잃게 되며 임팩트 때 클럽 헤드의 스피드가 감소하게 된다.

다운스윙의 올바른 동작을 익히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오른팔이 몸의 왼쪽으로부터 최대한 오랫동안 당겨진다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이 같은 감각을 익히기 위한 훌륭한 연습방법은 다운스윙의 초기 단계에서 오른손을 클럽으로부터 릴리즈하고 왼쪽만을 이용해 스윙하는 방법이다. 지속적인 연습을 한다면 충분한 힘과 제어력을 동반한 스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이언샷-효과적 회전이 관건

파워와 타구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적절한 힙의 회전방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백스윙 때 힙을 너무 멀리 회전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좋지 않다. 성공적인 스윙의 주요 요소인 임팩트 때 목표물 쪽으로 힙의 완전한 오픈 동작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 투어선수들은 백스윙의 톱에서 목표물을 향해 48도 각도로 클로즈해 힙을 회전시키며 임팩트 때는 42도 각도로 오픈해 힙을 회전시킨다.

반면에 애버리지 골퍼는 투어선수만큼 힙을 회전시킬 수 있는 신체능력을 갖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아마추어들이 프로만큼 멀리 볼을 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애버리지 골퍼들의 문제점은 그들의 힙 회전이 비효율적이라는데 있다. 애버리지 골퍼에게 훨씬 효율적인 힙 회전은 스윙의 톱에서 45도 각도로 클로스되고 임팩트시 35도 각도로 오픈되는 것이다. 이 조합은 백스윙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줄여주고 다운스윙시 파워를 극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1. 스윙시 오른 무릎을 계속 고정시켜라. 양 무릎의 간격을 톱에 이를 때까지 유지하도록 하라.

2. 스윙의 톱에서 벨트 버클이 계속 볼을 향하도록 하라(어드레스 때와 마찬가지로)

3. 임팩트에 이를 때까지 벨트 버클이 목표물을 향하도록 한다.

어프로치-눈이 아닌 귀로 보아라

칩핑을 하면서 너무나도 많은 골퍼들이 성급하게 몸을 일으켜 세우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럴 경우 스윙 궤도가 흐트러질 뿐만 아니라 볼이 지나치게 얇게 맞아 그린의 다른 쪽으로 날아가게 될 것이다. ‘볼을 눈으로 보지 말고 귀로 보라’는 말은 볼이 그린에 안착할 때까지 헤드업하지 말고 자세를 그대로 지켜주라는 의미다. 볼이 그린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귀를 기울인다면 볼이 지면으로 떨어지면서 내는 ‘툭’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소리를 눈이 아닌 귀로 확인한다면 임팩트를 지나면서 안정감 있는 샷을 보장받을 수 있다.

퍼팅-리드미컬한 스트로크를 해라

스퀘어한 퍼터 페이스, 스트레이트성 테이크백, 그리고 스트레이트성 폴로 스루는 견실한 스트로크의 기본이다. 이 요소들이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정확한 퍼팅을 위해서 이들은 필요불가결한 요소들인 것이다. 이와 함께 리듬감 또한 퍼팅 스트로크의 안정성 확보와 거리와 속도를 조절한다는 점에서 주요 요인이 된다. 퍼팅시 클럽을 휘두르는 속도가 빠르거나 늦는 것에 상관없이 뒤로 물렀다가 전진하는 클럽헤드의 속도는 일정해야만 한다. 만약 퍼팅 스트로크가 임팩트 순간에 너무 빨리 가속되거나 반대로 갑자기 감속되면 퍼팅 거리를 조절하기가 극히 어려워진다.

정확한 리듬감에 따른 스트로크는 흔히 ‘시계추’ 스트로크라고 표현된다.
그러나 사실은 퍼터가 그 자체의 스윙 궤적을 따르며 양팔과 어깨에 의해 힘이 실리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퍼터를 팔과 어깨로 조절할 때 정확한 리듬감에 맞춘 퍼팅이 쉬워진다.
퍼터를 사용할 때 팔과 어깨를 움직이는데 똑같은 속도와 똑같은 앞 뒤 이동 거리에 주의를 집중시키면 안정된 볼 스트라이킹과 거리 조절이 정확해진다.

/자료제공:월간 골프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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