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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의 투자전략]현금비중 유지 향후 상승장 대비해야



국내증시의 고점 하향화 과정은 시장에 잠재된 하락모멘텀이 응집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포지션이 현격히 감소되고 지수관련주의 반복적인 저점 붕괴현상은 리스크 회피를 위한 현금화 과정에서 국내증시 이탈로 표현된다.

유독 한국증시 만이 외면당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체가 기간조정 흐름을 보인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지루한 답보상태의 해결 시나리오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로벌 증시가 정체를 보이는 원인은 지난해 세계 경제의 성장과정에서 파생된 인플레이션 부담 때문이다.

단순 에너지 가격 상승만이 물가상승을 견인하는 것이다. 소비회복은 수요의 증가를 뜻하고 자연스럽게 가격상승 요인이 높아지게 된다. 이같은 물가상승은 성장둔화의 빌미를 제공하는 만큼 리스크 요인이 높아진 것을 뜻한다.

환율변동 요소는 국가간 발생하는 무역거래에 있어 중요한 변수다. 수출·수입 과정에서의 가격요소 변동요인은 자연스럽게 기업별 수익성을 비탄력적으로 전환시킨다. 결국, 인플레이션이라는 거시적 변수와 환율로 연결되는 기업별 수익성의 변화는 경기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증시를 침체시키는 것이다.

이같은 펀더멘털 요소의 뒷받침이 없는 주식시장은 지루한 기간 조정을 통해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 결정 이후 아시아권의 반응과 1·4분기 마감 이후의 경제지표와 기업별 분기 실적 성적표는 향후 증시 방향성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입증가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과 기업별 실적둔화의 우려는 주식 매수의 명분을 상쇄해 고점이 계속 낮아지는 흐름을 예측 가능케 한다. 따라서 잠재된 하락모멘텀의 확인과정 전 까지 선취매에 나서는 것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투자는 시장환경이 어떤 상황이든 주식을 매수해 수익을 거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질적 의미는 보유자산을 보호하고 리스크 요인이 최소화된 시점부터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도록 하는 전략이 진정한 주식투자의 의미라고 생각된다.

현금비중을 유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향후 시장개선 조짐이 현실화될 때 매수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키움증권 김형렬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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