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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후속대책 후에도 집·땅값 상승세 지속”


대한주택공사 부설 주택도시연구원이 8·31 후속대책 이후에도 집값과 땅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주목되고 있다.

정부가 올 상반기 주택과 토지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배치되는 전망이 공기업 연구기관에서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주공 주택도시연구원이 전국 부동산 전문가(교수, 연구원, 감정평가사, 부동산중개인)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동산시장 전망 실사지수(RESI)에 따르면 3월 중 주택매매가격 RESI는 113.5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SI는 향후 3개월 후 주택토지가격과 거래량에 대한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상승, 100 미만이면 하락을 전망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연구원은 지난해 8·31 대책이 발표된 이후 10월 57.1, 11월 73.9, 12월 96.3에 이어 올해 1월 98.8, 2월 106.7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대상자들은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에 따른 부동산대책 약화 기대(31.7%)와 내수회복 등 경기회복 기대(1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9.5, 수도권이 122.4로 다른 지역에 비해 특히 높았고 대전·충청권은 지난 1월 133.3에서 100으로 떨어져 이채를 띠었다.

토지시장 역시 상승세가 뚜렷해지는 추세다.
토지매매가격 RESI는 지난해 10월 71.3, 11월 90.3, 12월 102.5로 상승했고 올해 1월 98.8로 추춤했으나 2월들어 105.6, 3월에 111.0으로 또 다시 높아졌다.

대전·충청권의 경우 지난 1월(150)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나 126.9로 여전이 높았고 서울 112.2, 수도권은 115.5로 각각 상승했다.

주택도시연구원은 “판교신도시 분양이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용인지역 등의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여전히 실수요층이 두터운 서울지역은 뉴타운과 환경개선사업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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