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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노동자에 성금 브릿지증권 2500만원 전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7 14:39

수정 2014.11.06 08:49



베트남 금융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브릿지증권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내 건설 노동자로 일하다 부상당한 한 베트남 노동자에게 사내 모금으로 마련한 성금을 전달해 화제다.

브릿지증권은 건설현장에서의 사고로 인한 두개골 함몰로 현재 뇌사상태에 있는 베트남 노동자 휴투엔을 돕기 위해 사내 모금으로 마련한 2500만원의 성금을 휴투엔의 부인인 웬티용 등에게 27일 전달했다.

휴투엔과 가족들은 산업재해 보상은 물론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가족들은 베트남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병원비와 정착과정에서 진 빚 등 2500만원이 없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휴투엔의 안타까운 소식은 TV 방송(KBS 시사투나잇)을 통해 보도되면서 알려졌으며 이 소식을 접한 브릿지증권 노동조합이 이상준 대표을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모금을 제안해 성금을 마련하게 됐다.

브릿지증권의 이대표는 “사회책임투자를 회사의 가치로 내세운 브릿지증권의 당연한 의무를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 이주노동자 등 소외된 계층이 마음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브릿지증권은 지난해 말 모회사인 골든브릿지가 베트남 탕롱증권과 손잡은 데 이어 올해 초 베트남 현지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와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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