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오너 2세들,조정장서 지분 늘렸다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7 14:39

수정 2014.11.06 08:48



주식 가격이 떨어지는 지수 조정기를 틈타 중견기업 오너 2세들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해당 상장사의 경영 후계구도와 맞물려 주가가 상대적으로 쌀 때 지분율을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주식을 사들인 오너 2세들은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와토스코리아 송공석 대표이사의 아들인 태양씨(30)는 지난 21일 장내 매수를 통해 와토스코리아 주식 6800주를 주당 평균 8652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와토스코리아의 직원인 태양씨의 보유주식수는 2만1800주로 증가했다.

조선선재 장세명 대표이사의 아들인 준영씨(29)도 21일 조선선재 주식 9990주를 장내에서 사들여 1.67%의 지분을 확보했다. 준영씨 역시 조선선재에 입사해 있는 상태다.


대동전자 강정명 대표이사의 아들인 정우씨(29)는 지난 14일과 23일 1만380주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주식수를 18만4100주(1.84%)로 늘렸다. 정우씨는 현재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자인의 이규용 대표이사 아들 재호씨(27)는 지난 8일 주식을 처음으로 산 데 이어 이달 한달동안 수차례에 걸쳐 추가로 주식을 사들여 보유주식이 3만5710주(2.01%)로 늘어났다. 재호씨도 나자인에 입사한 상태다.

보해양조 임성우 대표이사의 딸인 현정씨(31)도 15일부터 21일까지 네차례에 걸쳐 주식 9230주(0.42%)를 사들였다.


이밖에 서울제약도 황준수 회장의 세 아들인 우성(39), 승훈(37), 순성씨(35)가 22일과 23일 총 62만5000주의 주식을 샀다. 우성씨는 서울제약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한편 황회장은 아들들이 아닌 손자·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 미취학 아동 주주가 3명이나 탄생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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