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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보조금 시행 이후…기기변경 늘고 번호이동 줄고



단말기 보조금 시행 후 신규와 번호이동 고객은 급감한 반면, 동일한 회사 내에서 휴대폰을 바꾸는 기기변경 고객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8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보조금 제도가 시행된 지난 27일 신규·번호이동 고객은 최고 70% 이상 감소한 반면, 기기변경 고객은 평소보다 300∼500% 늘어났다.

SK텔레콤은 27일 하루 동안 이동전화 식별번호 ‘010’을 사용해 신규 가입한 고객은 1만1400명, 번호이동 가입자 4310명, 번호이동으로 빠져나간 고객은 5410명으로 각각 평소대비 50∼70% 감소했다. 반면 SK텔레콤 내부에서 휴대폰만 바꾼 기기변경 고객은 평상시 보다 500% 늘어난 3만956건으로 집계됐다.

KTF도 27일 하루 동안 010 신규는 3700여명, 번호이동 가입자는 5700여명으로 각각 평소대비 10%씩 감소했지만, 기기변경 고객은 5800여명으로 평상시 보다 30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도 마찬가지로 010 신규는 1일 평균 숫자인 7500명 보다 크게 줄은 2409명이었으며, 번호이동 신규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인 4772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기변경은 평소의 800∼900여명 보다 늘어난 108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통사 한 관계자는 “이통3사의 보조금 수준이 비슷하게 정해지면서 타 회사로 번호를 옮기는 번호이동 제도의 매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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