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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아파트 시세차익 얼마나…주공 33평형 받으면 2억 차익예상



대한주택공사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의 주공아파트 청약접수를 29일부터 본격 개시하고 민간건설업체들도 이르면 오는 4월3일부터 임대 및 분양아파트 청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판교신도시의 시세차익과 주변 집값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교신도시의 경우 입지가 뛰어난 데다 서울과도 가까워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판교신도시 시세차익을 노리는 일부 투기세력이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특히 판교 당첨가능성이 낮아 '후광효과'를 기대해 경기 분당과 용인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시세차익 노릴 만하나

대한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에 공급하는 33평형(전용면적 25.7평)을 최초 분양받는 사람은 2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주공이 판교에 분양하는 33평형 가구당 분양가는 3억8000만원선. 주변 성남 분당 서현동, 구미동의 같은 평형대 시세가 5억5000만∼6억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최초 분양자는 단순계산으로 1억7000만∼2억2000만원의 차익을 누릴 수 있다.

주공아파트에 비해 평당 분양가가 더 높은 민간아파트 시세차익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당 서현동의 K공인 관계자는 "수천대 1의 청약경쟁률을 뚫고 당첨됐다는 사실 자체 만으로도 대단한 행운이기 때문에 앞으로 시세차익이 얼마나 될지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양아파트는 10년동안 전매를 할 수 없어 단순계산만으로 시세차익을 언급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많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분양아파트의 미래가치를 추산하는 것은 여러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특히 판교 아파트는 10년 동안이나 팔지 못하고 끌어 안고 있어야 하는데 당장 팔아서 현금화하지 않는 이상 시세차익을 어떻게 계산해 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판교 효과 주변시장 영향 미칠 듯

판교 분양이 임박하면서 경기 분당과 용인 집값이 크게 올랐다. 지난 2월에는 하루만에 호가가 수천만원씩 상승하기도 했다.

실제 분당 이매동 아름건영 38평형의 경우 지난 2월 말 4억90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7억∼8억원 사이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불과 한달 사이에 2억원 이상 상승했다. 지난 2월말 5억원선이었던 야탑동 경남 42평형은 7억원선으로 2억원가량 올랐다.


용인지역 역시 판교 후광효과를 노린 수요 때문에 중대형 평형은 1억∼2억원 상승했다.

용인 신봉동 J공인 관계자는 "판교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200만원 선인데 8월 공급될 중대형 아파트는 평당 1600만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돼 중대형 평형 호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분당과 용인지역은 재건축아파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8·31 후속대책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중소형 분양이 끝나면 한차례 더 집값 랠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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