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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상 압력 커져…美 기준금리 또 0.25%P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방기금 금리 인상으로 한·미간 정책금리 차가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예상됐던 일이긴 하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서는 콜금리 인상 압력을 더욱 크게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오는 4월7일 개최되는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당장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 FOMC는 28일(현지시간)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 금리를 연 4.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연방기금 금리는 지난 2004년 6월 이후 15번째 인상되며 당시 1%에서 4.75%로 급상승하게 됐다.

아울러 FOMC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균형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어느 정도 추가 정책적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지난 1월 성명 내용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 “경제 전망이 바뀐다면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강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FOMC의 성명을 고려할 때 앞으로 미국 정책금리가 5.25∼5.50%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FOMC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간 정책금리 차는 0.75%로 다시 확대되게 됐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2월 콜금리를 한 차례 올린 이후 3월에는 동결해 4.00%를 2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한·미간 금리 차뿐만 아니라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금리 인상 추세를 감안할 때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 압력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그러나 채권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오는 4월7일 정례회의에서 당장 콜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린다는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경기 회복세가 가파르지는 않기 때문이다.

대투운용 권경원 채권운용본부장은 “한·미간 정책금리 차가 확대되긴 했지만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4월 금통위는 좀 더 지켜보는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도 “2월 산업 활동 동향이나 국제 수지가 그다지 안정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부동산이 변수이긴 하지만 4월 금통위에서는 콜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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