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노대통령-경제5단체장 1일 청와대 오찬간담회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9 14:40

수정 2014.11.06 08:36



노무현 대통령이 각계 주요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식사하면서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이른바 ‘식탁 정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양극화 문제, 동반성장 등 미래 과제를 이행하는데 필요한 추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각계각층과의 대화 및 설득에 노대통령이 직접 나서 광범위한 지지세력을 모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오는 4월1일 청와대에서 경제5단체장과 부부동반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고 29일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오찬에는 재계에서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용구 중소기협중앙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이수영 경총회장이, 정부측에서는 한덕수 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 정세균 산자부 장관,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다.

노대통령이 경제 5단체장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노대통령은 또 오는 31일 청와대에서 3부 요인 및 헌법기관장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갖고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만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손지열 중앙선관위원장, 한덕수 총리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다.

김만수 대변인은 “오는 4월1일 경제5단체장 부부동반 만찬은 대한상의 특강을 준비하던 대통령이 직접 단체장들과 편하게 만나 서로의 생각을 전달하고 의견을 듣고 싶다고 지시해 준비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대화정치와 ‘광폭 행보’는 한동안 거리를 둬왔던 현장 정치를 재개하는 것으로 정치권이나 경제계는 물론 사회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측면에서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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