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한,우즈벡 전략적 동반자 선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9 14:40

수정 2014.11.06 08:36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방한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이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두 정상은 또 우즈베키스탄내 2개의 유전 및 1개의 가스전 공동탐사와 1개의 가스전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며, 금·아연 광산 등 광물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양국이 공동개발에 합의한 우즈베키스탄 나망간, 추수트 유전의 예상 석유매장량은 각각 4억4000만, 3억8000만 배럴이며, 공동탐사.개발키로 한 우준쿠이, 수르길 가스광구의 예상 가스매장량은 각각 1억9100만t, 8400만t이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한국경제 발전의 경험을 전수하고, 교육용 컴퓨터 공급 사업에 관한 3천만달러 상당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에 카리모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경제발전을 위한 한국정부 및 기업들의지원과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2007년까지 ‘고용허가제 인력송출국’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20만 고려인 동포들이 양국 협력의 가교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고려인 사회의 민족적,문화적발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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