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방송 이야기]“방송중 나온 맛집이 궁금하세요?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31 14:40

수정 2014.11.06 08:30



방송국 홈페이지 경쟁이 뜨겁다. 포털 사이트를 지향하는 지상파 방송국 홈페이지는 TV, 라디오, 뉴스, 영화, 스포츠, 게임 등과 관련된 종합 정보뿐만 아니라 드라마, 연예 오락, 시사 교양 등 자사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알려주고 있다. 프로그램별로 홈페이지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홈페이지는 독특하기 그지없다. KBS ‘서울 1945’의 홈페이지는 시대극의 특성을 살려 고전적으로 꾸며져 있고 MBC ‘궁’은 ‘황실 생활백서’, ‘공내관의 역사 교실’ 등 역사 이야기가 많다.

늘어나는 생활 정보 프로그램 덕분에 맛 집, 멋 집 등과 관련된 정보도 풍성하다.
방송 중에는 간접 광고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소재지나 연락처를 별도로 알리지 못하지만 홈페이지에서는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을 함께 나눠야할 많은 이웃들의 연락처도 자세하게 있다.

홈페이지에선 지나간 프로그램을 다시 볼 수도 있다. 물론 유료다.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이니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고 대본도 볼 수 있다. 프로그램당 500원, 700원하는 이용요금이 부담스럽다면 무료 이용권을 받아볼 수도 있다. 무료이용권은 방송사와 제휴한 기업에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받을 수 있다.

위성이나 케이블 방송사의 홈페이지는 지상파 방송과 달리 수 십개의 채널, 다양한 패키지, 이용 요금, 방송수신 방법 등 유료방송 이용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고객센터에서는 고객 상담도 하고 지불할 요금, 마일리지 등을 검색해볼 수 있다. 가입자 대상의 이벤트도 풍성하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의 홈페이지는 프로그램 소개와 이벤트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성표와 하이라이트는 기본. 영화채널이라면 시사회 초청이 많고 프로그램 녹화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방청권도 준다.

이외에 스카이라이프는 싸이월드 타운홈피(http://town.cyworld.com/skylife)를 통해 정형화된 기업 홈페이지보다 소비자와 아기자기하게 교감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고 있다.
방송국 홈페이지,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다.

/스카이라이프 커뮤니케이션팀 공희정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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