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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욕통신]경제지표보다 실적발표에 관심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02 14:40

수정 2014.11.06 08:27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하고 추가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10년 만기 장기국채 수익률은 지난 2004년 6월 이후 최고치(4.8%)를 경신했으며 유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1.51% 하락한 1만1109로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2% 하락한 1294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의 상승과 더불어 1.17% 상승한 2339로 한 주를 마쳤다. FOMC 회의에서는 2004년 이후 15번째 연속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정책 금리를 4.75%로 인상했으며 오는 5월 FOMC 회의에서도 추가적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지난주 혼조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1·4분기 미국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분기 중 다우지수는 3.7%, 나스닥지수는 6.1%, S&P500지수는 3.7% 상승해 최근 3년 중 최고의 상승률을 보여준 분기였다. 이는 연준위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정책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수준에서 견실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4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3월 자동차 판매, 2월 건설 지출, 3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3월 ISM 서비스업 지수,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 3월 고용보고서, 2월 도매재고, 2월 소비자 신용대출 등의 거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일부 기업들의 영업실적도 공개된다.

최근 뉴욕증시는 연준위의 금리 정책과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제 지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된 수준의 경제 지표 및 금리 정책으로 인해 미국 증시는 안정적인 수준의 상승을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경제지표에서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이동할 것이다.
다가올 실적 발표 시즌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

/최영환 한화증권 서초 G-Five점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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