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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무역수지 흑자 10억달러선 넘어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02 14:40

수정 2014.11.06 08:27



월간 무역수지 흑자가 3개월 만에 10억달러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1·4분기 무역수지 흑자는 1·2월의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40억달러나 줄었다.

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잠정)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27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9% 증가했고 수입액은 257억5000만달러로 13% 늘어났다. 수출과 수입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무역수지 흑자는 12억9000만달러로 1월과 2월의 4억달러대에 비해 개선됐다.

수출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반도체, 일반기계 등의 호조와 함께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선박 부문이 큰 폭으로 늘어나 2월(17.4%)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수입은 원자재 증가세가 원유 도입 물량 감소로 둔화됐는데도 소비재 수입이 17.6% 증가하면서 역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난 741억4000만달러, 수입은 18.7% 증가한 719억8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2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은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억8000만달러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산자부는 올해 수출은 당초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나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이 예상(2950억달러)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 흑자도 목표치(230억달러)를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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