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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車부품시장 잡자”외국업체 투자 대공세



한국자동차 부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외국업체들이 대공세를 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성장으로 세계 굴지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한국 완성차 업체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들 외국계 기업은 국내에서 단순 영업에서 벗어나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하는 등 공략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영국계 자동차 부품업체인 존슨매티는 올초 한국에 존슨매티 카탈리스트 코리아㈜를 설립하고 1만평 규모의 공장설립을 추진한다.

존슨매티가 추진하는 공장은 백금 코팅기술을 이용한 매연저감장치 생산 공장으로 경기 화성 장안테크노파크에 1만평 규모로 건립된다. 이달 착공식에 들어가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존슨매티는 기존에 국내에서 영업만 해왔으나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 속도가 빠른데다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공장 건립을 결정한 것이다.

세계 4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한국에서 파워트레인(Powertrain)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내장·시트 사업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마그나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최고의 부품생산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177명이었던 직원 수가 현재 35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매출도 99년 3020만달러에서 지난해 6850만달러로 127%가량 증가했고 오는 2010년에는 2005년 대비 4배가량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부품업체인 델파이 한국지사인 델파이코리아는 한국에서 사업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중인데 공급을 더 늘리기 위해 투자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델파이코리아는 한국내에서 합작이나 단독공장 설립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4대 자동차 제조업체에 첨단자동차 부품·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한국델파이주식회사, 델파이디젤시스템스코리아, 패커드코리아, KDS, 대성전기공업 등 6개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델파이코리아와 합작사의 지난해 매출은 약 2조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기아가 선보인 9인승 뉴카니발의 자동 슬라이딩 도어와 오토 테일 게이트를 공급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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