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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제품 인기…디지털,아날로그를 입다



“이제는 디지로그다.”

최근 아날로그에 익숙한 세대들을 위한 디지털 기기들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디지로그(Digi-logue)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로 점점 복잡해지는 디지털 기기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날로그 세대들을 위해 만든 디지털 기기의 새로운 트렌드를 말한다. 디지로그 제픔은 아날로그의 기교 등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요즘 디지로그 흐름은 컴퓨터(PC)를 비롯해 디지털카메라, 사진 인화 사이트, MP3 등 디지털기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PC사용에 여전히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면 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가 가장 적절하다. 태블릿PC는 키보드는 물론, 전자펜으로 직접 디스플레이에 직접 문서를 쓸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HP 태블릿PC 4200은 12.1인치의 모니터가 360도 자유롭게 회전해 키보드와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한 복고풍 카메라도 등장했다. 엡손 레인지파인더 디지털카메라 ‘R-D1’은 ‘찰칵’, ‘드르륵’등 사진을 찍을 때 나오는 소리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한다.

레인지파인더는 펜타프리즘을 사용하는 일안리플렉스(SLR) 방식에 비해 컴팩트하면서도 광각 등에서 구조적인 장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필름 와인더를 감아야 하고 셔터 스피드와 초점을 조절해야 하는 등 찍는 사람의 재미를 더하는 카메라이다.

엠피오의 MP3제품인 ‘FG100’은 1970∼80년대 유행하던 휴대형 오디오인 붐박스(Boom Box)모양의 외형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발매되던 사각형의 MP3와는 다른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휴대폰 ‘세린’은 삼성전자와 덴마크 오디오 전문 업체인 뱅앤올룹슨이 공동 개발했다.

LCD화면을 아래에 배치하고, 키 패드도 바둑판 배열이 아닌 원형을 채택한 디자인이다.


원형 키 패드와 무 광택 검정 색상은 과거 다이얼 전화기를 연상시키면서 고전미를 갖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을 드러낸다.

‘적을수록 오히려 많다(less is more)’라는 모토 아래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배제하고 카메라, 블루투스 등 필수기능만 갖췄다.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 김대환 이사는 “최근 디지털 기기들이 다양한 기능이 결합되면서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로인해 최근 태블릿PC와 같이 아날로그 성향과 결합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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