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식음료·화장품·외식업체,업종간 윈윈마케팅 바람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03 14:40

수정 2014.11.06 08:22



유통업계에 이업종 업체간 공동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식음료, 화장품, 외식업체들은 각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며 타사의 강점을 이용하는 공동 판촉·홍보전을 앞다퉈 벌이고 있다. 특히 이같은 공동마케팅은 서로의 판촉비용을 줄이면서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화장품업계. 특히 이들은 이통·카드업체와의 공동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자연주의 화장품 ‘이니스프리’는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레인보우 클럽데이’ 이벤트를 진행중에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레인보우클럽데이 쿠폰을 제시하는 SK텔레콤 고객 5000명에 한해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의 전 제품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휴플레이스는 현대카드와 함께 ‘독일여행 Event’를 개최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전국 휴플레이스 매장(일부 매장 제외)에서는 5만원 이상 현대카드를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항공, 숙박권이 포함된 ‘독일여행 패키지’(2명), 대표팀 공식 유니폼(5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랜드의 스포츠의류 자회사 푸마코리아는 영화상영관 체인 CJ CGV와 공동으로 한국 대표팀의 본선 조별리그 경기를 전국 265개 CGV 상영관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국코카콜라도 더페이스샵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 샘플링 마케팅에 나선다. 전국 400여개 더페이스샵 매장에서 100만병의 코카콜라 신제품 ‘산뜻한 하루 녹차’를 무료 제공하는 것. 코카콜라와 더페이스샵은 이번 공동 샘플링 마케팅을 위해 양사 제품이 함께 들어간 공동 포스터와 화장품 매장에 비치할 광고홍보물도 같이 제작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KFC는 오는 6일까지 ‘만원의 행복 세트’ 출시를 기념하여 오리온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중에 있다.
KFC에 따르면 이번 ‘만원의 행복 세트’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오리온의 신제품인 ‘눈을 감자’를 증정한다. 외식 업체인 베니건스는 포털사이트와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경우, 고객들에게 색다른 외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다음과 공동으로 ‘오베니건스 도시락버스’라는 이벤트를 오는 8일까지 전개한다.
매주 1팀씩 매월 다른 주제로 카페를 선정해 선택된 카페 회원들에게 버스로 베니건스의 도시락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는 지난달에는 학교관련 카페를 진행해 대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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