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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목판화전 침묵의 소리



“목판화가 있는한 회화는 끝나지 않는다”는 이상국(59)화백.

그의 30여년에 걸친 목판화작업을 모은 목판화전 ‘침묵의 소리’전이 5일부터 18일까지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상국 화백의 목판화는 1980년대 저항의 상징이던 고(故) 오윤(1946-1986)의 목판화 작업과 종종 비교되지만 그의 작업은 오윤의 작업과는 다르다.

그의 판화작업은 사실 오윤보다 먼저 시작됐다.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어떤그림을 그릴지 고민하던 때에 멕시코 판화와 조선조 판화, 중국의 목판화에 심취해 판화를 택했다.

응암동, 홍제동의 서민주택가, 공장지대,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바라본 이국의산, 여행지 스페인에서 본 군중 축제 등이 무아지경에서 작두를 타는 무당의 발놀림처럼 화면 가득 뭉툭한 선으로 춤추듯, 쏟아질듯 새겨진다.


이화백의 목판화는 제작과정과 기법도 다른 작가와는 다르다. 종이에 밑그림을그린 후 목판에 씌워놓고 윤곽선대로 파내는 것이 아니라 목판 자체에다 바로 칼로 새겨나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판화 작업 140여점이 ‘풍경’ ‘나무’ ‘사람’등 3가지 주제로 구분돼 전시된다.(02)736-1020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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