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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수익성 급락…작년 7.68% 그쳐‥삼성전자 영업익 32% 감소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76.8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97.4원 수준에서 정보기술(IT) 부문 실적 악화로 상장사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12월 결산 전체 코스피 상장기업의 14.1%와 17.8%를 차지했다.

또 코스피 제조업체 부채 비율은 85.9%로 전년 92.1%에서 6.2%포인트나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534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631조8160억원으로 전년 607조9216억원보다 3.93% 늘어났다.

반면 순이익은 지난해 47조4359억원으로 전년 48조4554억원에 비해 2.10%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52조1201억원으로 전년 57조7574억원보다 9.76% 줄었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9.2%, 32.9%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순익은 전년 대비 각각 4.4%, 5.6%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26개 제조업체들은 유가상승과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이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을 제외한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43조6293억원, 46조2253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17.4% 감소했다.

삼성 현대 등 10대 그룹 매출액은 311조5590억원으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23조2122억원으로 14.9%나 급감했다.

제조업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68%를 나타내 전년보다 2.0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1000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76.8원의 이익을 거뒀다는 의미다. 제조업체 부채 비율은 85.9%로 전년보다 6.2%포인트 감소해 재무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 상장 831개사의 수익성 악화는 코스피 상장사보다 컸다. 코스닥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61조6398억원으로 5.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2000억원, 1조4209억원으로 전년보다 8.7%, 29.8%나 급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04 회계연도 기업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다 지난해 대외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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