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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이모저모]5년째 악천후와 질긴 ‘악연’ 캠벨·미켈슨 ‘파 없는 하루’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09 14:41

수정 2014.11.06 07:58



마스터스, 5년째 폭우와 인연

○…‘오거스타 신(神)’의 심술이 올해도 이어졌다.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폭우와의 악연을 5년째 이어간 것.

1·2라운드를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했던 마스터스는 9일(한국시간) 내린 비 때문에 3라운드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1라운드 때도 비 때문에 경기가 무려 5시간30분이나 늦어졌고 3라운드 역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 2004년 대회 때도 1라운드가 폭우를 동반한 천둥 번개로 차질을 빚었고 2003년에는 아예 1라운드가 열리지 못해 선수들은 이튿날 36홀을 도느라 진땀을 뺐다. 2002년 2라운드 때도 폭우가 쏟아졌다. 때문에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으려면 악천후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속설이 등장할 판이다.


캠벨·미켈슨, 파 없는 스코어카드

○…선두 채드 캠벨(미국)과 공동 4위 필 미켈슨(미국)이 3라운드에서 각각 4번홀과 5번홀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스코어카드에 파를 한개도 그려 넣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캠벨은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3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친 데 이어 세번째 샷이 홀 3m 거리에 떨어져 보기를 범했고 ‘공포의 파3홀’ 4번홀(240야드)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져 또 보기를 기록했다.


미켈슨도 1∼3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4번홀(파3)과 5번홀(파4)에서 내리 보기를 범해 파 없는 하루를 보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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