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윤증현 금감위장 “자본시장 통합법이 금융시장 미래좌우”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09 14:41

수정 2014.11.06 07:58



【평창=강문순기자】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자본시장통합법’은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윤위원장은 지난 7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감위·금감원 출입기자단 초청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기능별로 재편됨에 따라 은행·보험·증권 등 권역별 감독기구 통합의 시너지 효과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위원장은 “우리는 정책 시행에 대비해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제도적인 정비에 나서 금융감독의 관행도 대폭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용환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양극화 우려와 대해 “대형 및 중소형 증권회사간 양극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국장은 “중소형 증권사들은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진출 증권사들의 경우 새로운 영역을 추구할 수 있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그는 “또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도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다고 해서 곧바로 선진국형 초대형 금융투자회사로 탈바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증권 등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보다는 지주회사의 지원이나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시기와 관련해 김국장은 “규정이나 조문 작업 등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부처간 협의와 공감대가 필요해 1년 이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본시장통합법 추진 때 재벌 계열 증권사의 대형 투자은행 전환시 금·산분리 원칙과의 이해상충 문제를 반드시 논의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msk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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