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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명지단지 분양 양극화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0 14:41

수정 2014.11.06 07:53



부산지역 강서구 명지주거단지 내에서 올해 첫 신규 아파트 분양에 들어갔던 롯데건설(명지롯데캐슬)과 극동건설(스타클래스), 영조주택(퀸덤)의 청약률이 1.8대 1을 기록했지만 중소형 평형은 미달사태를 빚어 양극화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평형은 1년 이후 전매가 가능해 가수요가 몰렸지만 실수요가 대부분인 중·소형평형은 줄줄이 미달이 나고 있는 것.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있었던 영조주택의 퀸덤 1차(A-1, A-3, A-4블록) 무주택 우선순위와 1∼3순위 청약 결과 총 2866가구 분양에 5425명이 신청해 평균 1.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평형인 A-1블록의 55평형은 43가구 분양에 827명이 청약, 19.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A-4블록 55평형이 4.16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아파트는 미달이었다. 33∼34평형대 아파트 1159가구의 청약자가 1050명에 불과해 0.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

명지롯데캐슬과 극동스타클래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앞서 극동 스타클래스 34평형(426가구)은 323명만이 청약, 경쟁률이 0.76대 1에 그쳤고 명지 롯데캐슬도 33평형(556가구)은 1.3대 1의 낮은 청약 경쟁률로 미달사태를 겨우 모면했다.


반면 극동건설의 스타클래스는 49평형(130가구)에 614명이 청약해 4.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171가구를 분양한 55평형은 1225명이나 청약, 7.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최고 인기 평형으로 기록됐다.
더 큰 평수인 59평과 75평은 이례적으로 2순위 청약에서 마감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또 명지 롯데캐슬도 54평형(120가구)은 경쟁률이 2.5대 1나 됐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소형평형은 3년 간 전매가 제한돼 실수요자위주로 청약한 반면 대형평형은 1년간만 전매가 제한돼 상당수 가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 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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