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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콜레스테롤 덩어리?…하루 1∼2개는 먹어도 안심



부활절(16일)이 다가왔다. 이 날은 전세계적으로 계란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날이다. 색색으로 물들인 계란을 길에서 나눠줄 정도라 교인은 물론 교회에 다니지 않더라도 한 두개쯤 계란을 먹어본 기억이 있다.

계란은 영양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양질의 단백질 식품이다.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모유 다음으로 높은 계란은 높은 영양가에 비해 열량이 낮고 소화흡수가 잘된다. 또 가격이 저렴해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다.

계란이 ‘콜레스테롤 덩어리’라며 섭취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서구와 달리 육식을 많이 하지 않고 우유 소비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계란 1개의 콜레스테롤 함유량은 약 200mg정도이다. 성인의 1일 콜레스테롤 권장량이 300mg인 것을 감안했을 때 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1∼2개 정도는 먹어도 된다.

그러나 고지혈증 등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진단받은 경우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다른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이 때는 일주일에 1∼2개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 신장이 나쁘거나 간기능이 저하되어 배에 물이 차서 배가 부르고 체중이 늘며 소변량이 줄어드는 현상(복수)이 있거나 간성혼수(간경화증의 합병증)환자들도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

한방에서는 계란을 화상, 부스럼에도 사용한다. 계란을 프라이팬이 탈 정도로 익힌 뒤 헝겊에 싸서 상처에 바르면 깨끗이 낫는다. 인후가 막혔을 때는 흰자에 식초를 넣고 익혀서 뜨겁게 마신다. 또 흰자를 생으로 먹으면 가슴이 답답한 데에 좋다.
계란을 먹고 체했을 때는 식초를 먹으면 좋다. 식초는 신맛이지만 알칼리성 조미료이기 때문에 계란노른자 같은 산성식품을 중화하여 체기를 내려준다. 사상체질적으로는 소양인, 태양인은 날 것으로 그대로 먹으면 폐나 신장에 도움이 되고,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태음인, 소음인은 날계란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 것이 위와 장에 좋다.

/도움말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이의주 교수, 영양상담팀 우미혜 임상영양사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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