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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배럴당 70弗 또 사상최고치 돌파



이란 핵 위기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현지시간)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1센트 오른 배럴당 70.57달러로 마감, 3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0센트 오른 배럴당 69.32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가인 70.85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피맷USA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원유 수요가 폭등하면서 수급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나이지리아와 이란의 정치적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다음주 국제유가는 지난해 8월 말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12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무장세력인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이 인질극을 벌이는 등 유전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파괴와 방해를 일삼아 현재 하루 50만배럴 이상 공급이 줄어든 상태다.

또 세계 4위 산유국인 이란이 최근 우라늄 농축 사실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이란간 팽팽한 긴장감도 국제 유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이다.


뉴요커지 등 현지 외신에서 미국이 이란 핵시설 공격을 고려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이란을 방문해 외교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AP통신은 오는 5월부터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면서 휘발유 값 역시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휘발유 평균가격은 갤런당 2.717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5센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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