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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株 많이 올랐다?…증권사 엇갈린 전망…대표종목 ‘강세’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8 14:42

수정 2014.11.06 07:23



인터넷주가 증권사들의 엇갈린 평가 속에 강세를 보였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전일보다 1.14% 오른 31만8400원으로 하루만에 반등했으며 네오위즈는 2.62% 올라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다음은 0.55% 올라 4만6100원으로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CJ인터넷도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대우증권은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는 많이 올랐지만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주요 4개국 인터넷 업종과 비교했을 때 오는 2007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65.2%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2006년 순이익률은 21.8%로 미국과 유사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7%로 4개국 평균값을 크게 울돌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한국 인터넷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4.8배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을 제외한 한국 인터넷 업종의 올해 실적전망을 기준으로 미국, 일본, 중국 인터넷 업종과 대비했을 때 저평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인터넷주들이 1·4분기 실적호전 기대감과 인수합병(M&A) 루머 등으로 최근 강세를 보였으나 단기적으로는 과열상태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당장 2·4분기에 월드컵 특수가 예상되는 일부 포털업체를 제외하면 게임업체와 전자상거래업체는 오히려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등 일부 업체는 낮은 수익성에도 불구, 올해 예상이익 기준 PER가 40배를 웃돌아 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다중 온라인 롤플레잉게임과 전자상거래 부문은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전망된다”며 “업종대표주나 저평가주로 투자대상을 제한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NHN의 새 목표가로 종전 대비 15.2% 높아진 41만원을 제시하고 CJ인터넷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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