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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왜 옆으로 튀어나가지?”…티 방향보면 스윙문제점 보여요



“왜 티페그가 옆으로 튀어나가지?”

애버리지 골퍼인 최모씨(45)는 드라이버샷을 하고 난 후 습관적으로 자신의 드라이버샷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동반자들에게 그 원인을 묻곤 한다. 이같은 경험은 비단 최씨에 국한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많은 주말골퍼들은 드라이버샷 직후 자신의 티페그가 날아가는 방향과 모양을 놓고 그 원인에 골몰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티페그의 방향은 스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말골퍼들은 흔히들 드라이버샷을 하고 난 후에 티페그가 뒤쪽으로 튀어나가면 이구동성으로 “프로샷이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티페그가 뒤쪽에 위치하면 그것은 다운블로 스윙, 앞으로 튀어나가면 어퍼블로 스윙을 한다는 증거다. 다시 말해서 바람의 저항이 심해 저탄도 구질이 필요한 경우엔 다운블로, 볼을 띄워야 할 경우엔 어퍼블로 스윙을 의도적으로 구사함으로써 나타나는 결과다. 따라서 전후 방향으로 나가는 티페그를 기준으로 해 스윙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티페그가 좌우로 나가는 것은 스윙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특히 “티페그가 OB가 나겠네”라고 할 만큼 좌우로 멀리 튀어나간다면 그것은 심각한 결함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임팩트에서 폴로스루에 이르는 프로세스가 지나치게 인사이드로 당겨지거나 아웃사이드로 밀어내게 됨으로써 발생된다. 다시 말해서 인사이드로 당겨서 스윙을 하게 되면 티페그가 오른쪽, 반면에 아웃사이드로 밀어낸 스윙을 하게 되면 티페그가 왼쪽으로 치우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러진 티페그의 형태는 무엇을 암시하는 것일까. 목만 뚝 부러진 경우, 날카롭게 예각으로 부러진 경우, 수직으로 부러진 경우 등등. 그 모양은 다양하지만 원인은 그와 달리 딱 한 가지다. 다름 아닌 그립이 너무 강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임팩트 순간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게 되면 티페그는 필연적으로 부러지게 된다.
주말골퍼에게 있어서 드라이버샷은 과연 영원한 숙제일까. 이에 대해 강욱순 프로(40·삼성전자)는 “어렵게 생각하니까 어려운 것”이라면서 “드라이버는 아이언과 달리 비거리의 원동력인 오버 스핀이 필요하므로 닫아놓고 쳐서는 안되고 내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말골퍼들이 아이언과 드라이버의 스윙을 똑같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 문제”라고 덧붙인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티페그 방향과 부러진 형태를 통해 자신의 스윙을 교정해보는 것도 핸디캡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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