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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아파트 청약 결산]수도권 가입자 20% 47만명 신청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9 14:42

수정 2014.11.06 07:20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의 아파트 청약에서 ‘로또 광풍’이 현실화됐다. 이번 청약에는 47만명이 몰려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 5명 중 1명이 청약대열에 나섰고 평형별 청약경쟁률이 최고 2073대 1을 기록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실시된 판교신도시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 9428가구 모집에 46만7000명이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민간분양 주택에는 수도권 1순위 예·부금 가입자(216만명)의 20.8%인 45만666명(특별공급 제외)이 몰렸고 민간임대와 주공분양 및 임대엔 1만5125명이 청약했다.

민간분양 1순위자의 평균 누적 경쟁률은 135.3대 1, 성남거주 1순위는 259.3대 1, 성남을 제외한 수도권 일반 1순위는 781.7대 1이었다.

민간분양 중 풍성신미주 33A평형은 수도권 일반 1순위 청약에서 75가구 모집에 15만5509명이 신청해 207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광로제비앙 1단지 23A평형(1415대 1), 한림리츠빌 34E평형(1076대 1), 건영캐스빌 33평형(1059대 1) 등도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었다.

반면 대광 32평형(211대 1), 한성필하우스 32D평형(249대 1) 및 32B평형(262대 1) 등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특히 한성 32D평형은 성남시 무주택 최우선순위(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에서 6가구 모집에 19명이 신청해 3.2대 1의 최저경쟁률을 보였다.

판교 민간분양 청약이 수도권 1순위에서 마감됨에 따라 수도권 2순위와 3순위 접수는 받지 않는다. 다만 주공의 공급물량 중 미달된 노부모 우선공급분 43가구에 대해서만 20일 하룻동안 수도권 거주 청약저축 1순위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오는 5월4일 일괄 발표하고 실물 모델하우스도 이날 이후 1주일간 당첨자에 한해 우선 공개한다.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이번 판교 분양은 10년 전매제한, 당첨 후 자금출처 조사 등의 조치로 예상보다 경쟁률이 낮았다”며 “분양과정에서 나타난 민간임대주택 보증금 문제를 비롯, 개선사항과 성과를 분석해 오는 8월 중대형 분양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판교신도시의 인터넷 청약으로 하루 34억∼46억원의 교통비용 절감과 함께 사이버모델하우스 운영에 따른 편익이 617억∼832억원에 달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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