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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KOTRA ‘44년만에 악수’



통합론을 놓고 대립관계를 보였던 한국무역협회와 KOTRA가 양기관 협력을 모색하는 등 화해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두 기관은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홀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을 초청한 가운데 양 기관 수장이 업무 약정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과 홍기화 KOTRA 사장이 직접 서명을 한 후 향후 중소기업 수출과 무역 진흥을 위한 양 기관 업무 협조를 다짐한다.

두 기관은 향후 해외마케팅과 조사 업무에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100여개에 달하는 KOTRA의 해외무역관 활용 방안을 놓고 막바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우리나라 무역 정책의 양대축인 무역협회와 KOTRA는 보이지 않는 경쟁심 때문에 갈등관계를 유지해 왔다. 더구나 무역협회 전임 회장들이 두 기관 통합론을 주장하면서 두 기관의 갈등은 더욱 깊어만 갔다.

이처럼 민간기구인 무역협회와 정부 산하기관인 KOTRA가 협력관계를 보이지 못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수출지원에 많은 문제점이 불거졌었다.

하지만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의 이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중소기업 수출 지원책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밝히면서 이번에 KOTRA와 중소기업 관련 업무 협조 약정을 체결하게 됐다.


두 기관이 업무 협조 약정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 44년간 이어온 앙숙관계가 풀어지게 된 것이다.

이회장은 지난 2005년 초 산자부장관 시절 홍사장을 재공모 끝에 임명한 바 있으며, 이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후문이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