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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중기-덕일산업]車전원접속기구 OEM생산 국내3대메이커에 독점공급



경기도 평택공단의 덕일산업(대표 유기덕)은 자동차 에어컨, 히터 등을 작동시키는 전원 접속기구, 시트 관련 조작 스위치 등을 개발, 생산하는 자동차 전기부품업체다.

현대·기아, 대우GM,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3대 메이커에 특허기술로 만든 자동차용 전원 접속기구, 스위치 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독점공급하고 있다.

덕일산업은 오래된 업력을 자랑하는 제조업체는 아니다. 지난 93년 8월에 설립됐으니 13년밖에 되지 않는다.

유기덕 대표(47)는 서울 문래동에서 자본금 2000만원, 30평짜리 공장, 직원 2명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자산 500억원, 3000평의 부지, 직원 130여명의 사세로 커졌다. 매출액은 2000년대 들어 매년 평균 20∼30%씩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실적은 120억원, 올해 매출액 목표는 160억원.

“저희는 대기업에 찾아가 우리 제품을 사달라고 요청하지 않지요. 구매 담당자를 따로 만나 별도의 영업도 하지 않습니다.”

유대표의 ‘메이드 인 덕일’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는 “대기업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1년 걸릴 것을 우리는 3개월 만에 해냈습니다”고 밝혔다.

덕일산업이 제품을 독점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은 제품의 금형 설계 및 제작부터 사출, 조립에 이르기까지 처리할 수 있는 통합공정의 기술과 설비에서 나온다.

유대표는 “모든 산업의 기초는 금형입니다. 우리나라 금형기술은 일본에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일본에서 금형 수입을 요청해 올 정도”라며 덕일산업 제품의 우수성을 우회적으로 과시했다.


덕일산업은 올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상하이 부근 닝보에 한·중 합작법인을, 그해 10월 미국 디트로이트에 지사를 설립하고 올 하반기부터 현지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들어간다.

유대표는 “오는 2010년까지 수출 200만달러를 포함해 최소한 8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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