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차세대 휴대용PC 쏟아진다

이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23 14:43

수정 2014.11.06 07:06



노트북 컴퓨터의 절반 이하 크기에 기존 PC 못지 않는 성능을 갖춘 차세대 휴대용 PC들이 올해 국내 시장에서 대거 데뷔전에 나선다.

특히 이번 제품들은 와이브로와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 등 올해 도입되는 무선 데이터 통신과 출시 시기가 맞물려 첨단 무선 서비스의 단말기로도 시장에 적지 않은 파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휴대 PC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삼성전자 등이 공동 개발한 ‘울트라 모바일 PC(UMPC).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에 900MHz 저전력 중앙처리장치(CPU), 윈도 XP 운영체제를 탑재, 웬만한 PC 프로그램은 다 돌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UMPC ‘센스 Q1’을 소비자가 119만9000원에 본격 시판한다.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와 무선LAN이 기본 사양이고 서비스 상용화가 되는대로 와이브로도 탑재할 예정이다.

대우루컴즈도 다음달 중순 UMPC ‘솔로 M1’을 내놓는다.
Q1과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100만원 대로 낮춰 차별화를 꾀할 생각이다.

LG전자도 와이브로와 HSDPA의 상용화 시기에 맞춰 올 하반기께 UMPC를 선보인다.

PC급 사양에는 못 미치지만 e-메일과 메신저 등을 편리하게 쓸 수 있어 북미 시장에서 대히트를 친 고기능 PDA ‘블랙베리’도 5월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본체를 옆으로 돌리면 쿼티(QWERTY) 자판이 나와 타자도 가능한 등 기능이 알차다는 평이다. 국내에서는 KT파워텔이 자사의 800MHz 대역 주파수를 이용해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하드디스크 대신 플래시메모리 칩을 저장장치로 써 몸집을 대폭 줄인 신개념 노트북 PC도 올 하반기께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전자가 32GB급 플래시 SSD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SSD는 무게가 15g으로 기존 하드디스크(61g)의 4분의 1이며 전력 효율도 3∼10배 가량 높다.
노트북 PC에 탑재시 예전 제품보다 훨씬 가볍고 배터리도 오래 가는모델이 나올 수 있다.

/이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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