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KRX,경영권 안정위해 해외거래소와 지분제휴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24 14:43

수정 2014.11.06 07:03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기업공개(IPO) 이후 경영권 안정을 위해 해외 거래소와의 지분제휴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거래소 지분은 누구도 5% 이상 소유할 수 없다. 따라서 연합세력 등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해외 거래소와의 지분제휴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최근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들이 합병과 제휴 등 다양한 형태의 합종연횡을 통해 ‘경계 뛰어넘기’에 나선 것도 이같은 지분제휴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24일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의 IPO 이후 경영권 방어수단의 하나로 해외 증권거래소와의 전략적 제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측은 전략적 제휴방식 등 지분의 상호교차 보유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거래소의 이같은 움직임은 IPO 이후 경영권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들어 세계 각국 거래소가 타 지역 거래소와 통합 내지 포괄적 제휴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려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나스닥시장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지분 14.99%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한편, 이영탁 KRX 이사장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증권거래소연맹(AOSEF) 총회’ 참석 이후 ‘임직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거래소간 경쟁과 통합 움직임이 이번 총회의 주된 관심사였다”며 “도쿄나 싱가포르 거래소 같은 세계적 거래소들의 전략적 사고와 체계적 대응방식은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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