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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롯데 코오롱 신일 4개 건설사,‘대구의 대치동’ 범어동서 4월 분양

정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24 14:43

수정 2014.11.06 07:02



‘대구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4개 회사가 이달 말에 대거 분양에 나선다. 최근 지방에서 아파트 과잉공급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 분양이 향후 시장의 판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 롯데건설 등은 27일부터 총 22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 업체들은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분양가와 인테리어, 조경 등에서 차별화를 선언하고 분양 전략을 짜기에 한창이다.

28일 분양에 나서는 쌍용건설은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중형위주로 평형을 배정했다. 총 400여가구 중 32∼44평형이 277가구를 차지한다.
또 단지 내에 영국 왕실 정원을 본뜬 60m 길이의 분수로와 수경공원, 원형 돔 등을 조성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같은 날 코오롱건설은 48∼107평형의 대형으로만 439가구를 공급한다. 지상의 대부분을 벽천과 실개천 등 테마파크로 꾸미고 T자형 동배치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신일건설은 49, 57평형으로 구성된 615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주민 전용 실내 골프연습장을 설치하고 단지 조경과 외관을 유럽풍으로 꾸민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롯데건설이 38∼93평형 802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단지 8층에 스카이 파크 하늘정원, 14층에 고급 스카이 피트니스센터가 설치되고 단지 입구에는 개선문이 들어선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최고의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분양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결국 지방도 입지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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