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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株 1분기 실적부진…전망은 맑음



아시아나항공이 올 1·4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항공주의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고유가라는 악재와 환율 하락이라는 호재가 동시에 존재하지만 고유가로 인한 비용 부담보다는 여객과 화물수요 증가로 인해 늘어나는 수익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감소한 166억4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7960억원과 412억5700만원으로 각각 9.1%와 28.9% 늘었다.

회사측은 “항공유 구입단가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6% 상승해 약 562억원의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영업호조 및 유류할증료 부과에 따른 수익지표(yield) 증가 등으로 유류비용 상승분을 보전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단기적으로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세계 경기가 호황 국면에 있고 국내도 여행 수요증가 및 정보기술(IT) 수출 증가세에 있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1·4분기 영업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1·4분기 실적이 고유가와 고마진 노선의 성장 둔화로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그러나 유가 상시 존재하는 불확실성이라면서 유류할증제와 환율 등의 방어기제도 강화되고 있어 조정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반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항공주의 기대감은 수그러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삼성증권 송은빈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이 유가상승분을 상쇄 하겠지만 고유가가 지속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항공업종의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은 전일보다 1.68% 오른 3만6250원을 기록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91% 하락한 7700원에 장을 마쳤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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