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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의 Q&A 클럽피팅]“쓸어치는 스타일일땐 각 작고 바닥 좁아야”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27 14:44

수정 2014.11.06 06:50



Q:구력 3년의 보기 플레이 수준의 주말 골퍼다. 연습량이 적어서인지 특히 숏 게임에 약하다. 그래서 이의 보완 차원에서 효과적인 웨지 선택 방법을 알고 싶다. 프로들이 바운스 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바운스 각이란 무엇인가.

A:웨지샷의 생명은 정확한 거리와 방향성이다. 웨지(Wedge)는 크게 46∼48도 전후의 P/W, 52도 전후의 A/W, 56도 전후의 S/W, 60도 전후의 L/W로 구분된다. 웨지는 기능적 특성상 100야드 전후의 짧은 거리를 온그린 시킴은 물론 최대한 핀에 근접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클럽으로서 그 어떤 클럽보다 정확한 거리 계산과 절대적 방향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에 따른 로프트(LOFT)별 클럽 선택이 중요하다. 또한 웨지로 풀샷을 하는 경우 클럽의 라이 각은 방향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웨지 기능의 이해와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우선 용어의 이해가 불가피한데 Loft Angle, Lie Angle, Bounce Angle, Sole Width, Sole Camber 등이 그것이다. 바운스 각(Bounce Angle)은 잔디와 지면의 상태에 따라 선택을 달리 해야 하는 매우 민감한 요소다. 웨지 중 샌드 웨지가 8∼12도 정도로(일반 웨지는 보통 6∼8도 정도) 바운스 각이 가장 크다. 이는 벙커샷의 경우 바운스 각이 클수록 모래를 쉽게 파고들어 벙커샷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다. 바운스 각이 너무 크면 딱딱한 잔디나 지면, 모래에서는 오히려 토핑이 나올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작으면 부드러운 잔디나 지면에서 디봇이 많이 생길 수도 있다.

바운스 각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는 본인의 스윙 스타일이다. 쓸어 치는 스윙의 경우는 바운스 각이 작고 바닥이 좁으며 바닥의 반지름이 많을수록 좋고 반대로 찍어 치는 스타일의 경우에는 바운스 각이 크고 바닥이 넓으며 바닥의 반지름이 작은 게 좋다. 마지막으로 어드레스도 바운스 각에 영향을 미친다.
즉, 어드레스시 클럽을 많이 여는 경우는 페이스가 오픈되면서 바운스 각을 더 높여주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처음부터 바운스 각이 작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골퍼마다 상황에 따라 웨지 종류의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의 습성이 웨지의 올바른 바운스 앵글, 소울 넓이, 소울 캠버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벙커에서는 샌드 웨지보다 로브 웨지를 많이 사용하고 그린 주변에서 칩샷할 때는 주로 샌드 웨지를 사용한다면 기존의 바운스가 많은 샌디 웨지보다는 바운스 각이 작은 샌드 웨지나 바운스 각이 큰 로브 웨지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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