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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원대 환율수준 유지될 경우,기업 70% “영업익 최고 20% 손실”



올 해말까지 현재 달러당 940원대의 환율수준이 유지될 경우 국내기업 10곳 중 7곳이 최고 20% 이상의 영업이익률 감소 등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은 이에 따라 정부가 외환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환율방어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환율하락에 대한 기업의견 조사’ 결과 현재 수준의 환율이 유지될 경우 기업의 70.6%가 연초 계획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영업이익이 ▲5%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기업 비율은 31.8%였고 ▲5∼10% 감소는 24.9% ▲10∼20% 감소는 8.2%로 나타났다.

20% 이상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업도 전체의 5.7%에 달했다. 반면 수입품 가격 하락 등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업은 7.3%, 영업이익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2%로 집계됐다.

또한 조사기업의 과반(52.7%)은 올해 말 환율을 941∼960원으로 전망했고 앞으로 상당기간 원화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들이 예상한 연말 평균 환율은 달러당 944.6원이었다. 이는 지난 1월 기업들이 예측한 연말 예상환율 983.4원보다 40여원 낮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 1월 조사에서 기업들이 전망한 손익분기 환율은 982.8원이었다.

환율하락에 대응해 선물환이나 통화옵션 등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기업은 38.6%로 여전히 낮았지만 1월 조사(31.0%)보다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의 빠른 하락으로 영업타격이 현실화되면서 정부 대응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는 급증했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 1월 33.3%에서 68.0%로 3개월 사이에 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정부의 시장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응답은 1월 66.0%에서 30.8%로 크게 감소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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