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인터넷 웃고 게임포털 울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8.03 04:26

수정 2014.11.06 01:40



인터넷 포털과 게임 포털의 2·4분기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이번주 발표된 주요 인터넷 포털과 게임 포털의 실적을 살펴보면 인터넷주는 대체로 긍정적인 실적을 낸 반면 게임포털 업체들은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터넷 포털은 검색서비스가 여전히 주목을 받고 커뮤니티와 전자상거래가 뒷받침돼 수익구조가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게임 흥행에 좌우되는 게임 포털은 신작 게임이 성과를 내기까지는 수익 규모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두 업체 간 주가 차별화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웃고 게임 포털 울었다

3일 다음을 끝으로 실적 발표가 모두 끝난 인터넷 포털 3인방은 대체로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2·4분기 매출액 118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13.8% 증가했고 순이익 2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 1일 NHN도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NHN은 2·4분기 매출액 1329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보다 각각 9.1%, 8.6% 증가했다.

엠파스 역시 지난달 31일 2·4분기 매출액 98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7%, 9.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반면 게임 포털의 실적은 상당히 부진했다. 2·4분기는 학기 중이었던 데다 월드컵이란 초대형 악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2·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16.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70.4% 감소했으며 7억원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4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CJ인터넷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10.4%, 36.1%로 감소하는 등 부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반기 역전은 가능할까

게임업체들은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으며 신작 게임을 속속 출시해 3·4분기 실적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이달 주력게임인 ‘FIFA온라인’의 아바타 판매 등을 유로화하고 해외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CJ인터넷은 지난 7월 중순 상용화된 주력게임 ‘서든어택’의 효과가 오는 하반기 부터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게임머니 현금거래 중단으로 게임 포털 업체가 다시 발목을 잡힐 위험도 높다고 지적했다.

푸르덴셜증권 한익희 연구원은 “이번 정책으로 분기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던 게임 포털 업체들의 보드게임 사용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부정적 영향 규모가 확인되고 주가가 충분히 이를 반영할 때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인터넷 포털은 수익성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검색을 중심으로 한 상위권 업체를 중심으로 선별하라고 권했다.


키움증권은 인터넷 포털의 검색서비스가 현재 가장 확실한 수익모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검색에 주력하고 있는 NHN과 다음의 수익성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엠파스는 여전히 성장 정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성장주로 보기 어렵다”면서 “검색광고와 배너광고 모두 성장성이 부진하기 때문에 3·4분기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