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과는 달리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최근 동반 상승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시장내 미디어·엔터테인먼트주인 온미디어와 IHQ, 프라임엔터 등이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초 상장된 온미디어는 지난달 말 5500원선까지 급락한 이후 반등을 시작 7000원대까지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다른 미디어·엔터테인먼트주와 달리 실적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오리온그룹 케이블TV 지주회사인 온미디어는 상반기 매출액이 3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고 영업이익도 207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7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IHQ 역시 지난달 말 6770원에 저점을 확인하고 8050원으로 훌쩍 뛰어 올랐다. SK텔레콤이 대주주인 IHQ는 ‘괴물’ 제작사 청어람 인수 등 콘텐츠 제작능력 확대와 더불어 3·4분기부터 SK텔레콤 관련 매출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프라임엔터도 이달 들어 2000원 탈환에 성공했다.
유화증권 최훈 선임연구원은 “코스닥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우회상장 기업이 많아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자 관련 매수세가 코스피시장으로 옮겨오고 있다”며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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