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北, BDA계좌동결 후 3개국서 계좌개설”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16 09:40

수정 2014.11.05 11:09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로 북한에 대한금융제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9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대북 계좌가 동결된 이후 북한이 최소 3개국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BDA의 대북 계좌동결 조치 이후 올 8월말 현재 북한 계좌를 동결한 은행은 중국은행(BOC)과 싱가포르 UOB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의 일부 은행이다.


반면 BDA 계좌동결 조치 이후 북한과 계좌를 신설한 은행은 러시아의 스베르 은행, 베트남의 베트콤 은행, 몽골 골룸투 은행 등이라고 국정원은 파악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의 경우, 최근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차관의 요청으로 계좌 폐쇄를 추진중이라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공성진 의원은 “핵실험 실시와 대북 제재 결의안의 통과로 대북 금융제재를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해당 은행들의 동참이 수반돼야 유엔 제재결의안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