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동조합이 없으면 중앙회도 없습니다. 협동조합을 살리기 위해 협동조합발전특위를 구성하고 농협이나 수협과 같은 ‘기협은행’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1987년 17대부터 현재 23대까지 7대째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김진태 후보는 협동조합 살리는 정책을 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중소기업과 조합들이 인력난, 자금난, 원자재가격과 환율 문제로 위기에 빠졌지만 이런 어려움에 대한 중앙회의 기능과 역할이 매우 미미하고 오히려 불필요한 사업과 방만한 운영으로 ‘중앙회를 위한’ 중앙회가 돼 버렸다”고 현 중앙회를 비판했다.
중앙회장 후보의 경쟁력으로 친화력을 꼽은 그는 “피스메이커(Peace Maker)라는 별명도 이 때문에 붙었다”며 “대립과 반목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중앙회를 친화력으로 화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김 후보는 △화합하고 전진하는 중앙회 △활력 넘치고 건강한 협동조합 △중소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등을 출마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협동조합발전특위 구성과 관련, 그는 “당선이 되면 취임과 동시에 특위를 구성해 제조업, 유통·서비스업 등 분야별로 업종과 현실에 맞는 협동조합 정책을 수행하고 정부 지원이 효율적으로 뒷받침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만성적인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중소기업 전문금융기관인 ‘기협은행’을 설립하고 케이블채널인 ‘홈쇼핑방송’ 개설, 지방에 종합물류센터 공동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후보는 중앙회 조직 및 운영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중앙회 기능을 지방조직에 대폭 이양해 중앙회는 대정부 창구 역할과 사업에만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중앙회 회원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그는 “중앙회가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확실히 하면, 즉 일만 잘 한다면 회원가입 문제는 저절로 풀릴 것”이라며 중앙회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교육사업 일환으로 ‘중소기업 창업대학원’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온리원(1사 1일류기술 보유) 운동’을 활성화하는데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약력 △66세 △서울 △한양대 △85년∼현재 썬엔터프라이즈㈜ 대표 △87년∼현재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 회장 △한국우량제품진흥협회 회장 △중소기업국제협의회한국위원회 부회장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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