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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분양할 알짜 대형평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14 18:07

수정 2014.11.13 16:32


대형아파트가 서울에서 점차 귀해지고 있어 집을 넓히려는 실수요자라면 대형 평형 분양물량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0평형 이상 아파트 공급물량이 3년 전에 비해 80% 이상 대폭 감소한 반면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 가격상승률에 있어서도 대형 평형이 중소형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최근 서울시의 소형 평형 확대 추진은 대형 평형 품귀현상을 보다 심화시킬 것으로 보여 점차 대형 평형 아파트를 구하기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지역 40평형 이상 아파트 공급물량은 지난 2003년 8437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739가구에 그쳤다. 3년 전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더욱이 서울시가 전반적인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재정비촉진지구에 중대형보다 소형 평형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중대형 공급물량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서울지역에서 좀더 큰 집을 마련하려는 청약자는 앞으로 중대형 대한 접근이 어려워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현재 서울지역에서 분양예정인 대형 평형 알짜물량은 뭐가 있을까.

조망권과 역세권, 지하철 개통 등 호재가 있는 대형아파트라면 두말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3박자를 갖춘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하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서울 은평뉴타운이다.

아직 1지구 내에서는 평형별 공급가구 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2, 3지구의 경우 40평형 이상 공급물량이 2000가구를 넘는다.

그중에서도 GS건설이 은평구 수색동에 공급하는 324가구는 모두 37∼80평형의 중대형으로 오는 6월부터 일반분양이 시작된다.

은평뉴타운은 리조트형 생태전원도시로 서울시내에서 보기드문 주거지로 개발될 예정이며 지하철 3호선이 관통해 도심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두산중공업이 일반분양하는 성동구 성수동1가 512번지 일대의 600가구 중 250가구가 50∼70평형이다. 분당연장선(2010년 개통 예정) 수혜단지이면서 한강과 서울숲 조망권이 갖춰진 곳이다. 또한 뚝섬 용지개발 및 한강변 일대는 4차 뉴타운 지정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등 대형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대한주택공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249번지에 공공분양 25∼43평형 247가구를 5월 정도에 분양할 계획이다.

상암지구, 상암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등과 인접해 있고 상암 DMC개발 호재가 있는 곳이다.
지역적으로도 선호도가 높아 청약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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