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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대기업 회사채발행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3 08:29

수정 2014.11.13 16:03

지난달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는 등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월에 기업들이 주식·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6조6009억원으로 전월의 5조5263억원보다 19.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3조9943억원으로 무려 224.2%가 증가했다.

기업들이 주식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신한금융지주의 대규모 증자(3조7500억원)에 따른 것이다.

기업 공개로 조달한 자금은 63.4% 감소한 340억원에 그쳤다.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2조6066억원으로 전월의 4조2942억원에 비해 39.3% 감소했다.

그러나 대기업의 일반 회사채(금융채·자산유동화 증권을 제외한 회사채) 발행액은 1조7145억원으로 31.4% 급증한 반면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은 122억원으로 358% 감소했다.

대기업이 금리 상승 추세와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대응해 기업어음(CP)과 단기차입금 등 단기 부채를 장기 부채인 회사채로 바꾸기 위한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들의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총 1조7267억원, 만기 도래액은 7545억원으로 9722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5100억원으로 41.4%,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은 3699억원으로 82.4% 감소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 이상 회사채가 65.0%인 반면 BBB등급은 71.1% 감소했다.
그러나 BB 이하 투기등급 회사채는 전월의 510억원에 비해 316.1%가 증가한 2122억원에 달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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