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또 수출기업에 제공하는 수출신용보증과 일본 현지 재판매보험 한도도 현재보다 3배로 늘리고 대일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해외 전시회 등 시장개척산업을 우대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한국무역협회, 수출보험공사, 종합상사,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관 합동 수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회의에서 종합상사와 중소기업 대표 등은 “엔화 약세로 수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에 환율 안정을 강력히 건의했다.
지난 2004년 100엔당 1000원을 넘던 원·엔 환율은 지난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00엔당 761.30원까지 떨어져 97년 10월 이후 9년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수출의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올 들어 4월까지 대일 수출 증가율은 1.1%에 그치고 있으나 원자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늘어 대일 무역적자는 4개월 만에 101억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원·엔 환율이 떨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기업 및 제품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산자부에 따르면 2005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기업의 수출 단가는 0.8% 상승했지만 일본 제품의 수출 단가는 오히려 1.0% 떨어졌다.
배기량 2000㏄급 승용차의 미국 달러화 환산 가격은 2005년 한국산이 1만6358달러, 일본산이 1만8500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한국산이 1만8795달러로, 일본산(1만8500달러)보다 높아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에 무담보 소액 대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대일 경쟁력 약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 활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환율의 경우 외환당국에 환율 안정을 적극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사내용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