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기능보다 디자인” 패션계 아트 마케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10 17:03

수정 2014.11.05 13:17



패션업계에 아트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아트마케팅은 웰빙이나 로하스 등 삶의 여유와 문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성능보다는 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소비족인 ‘아티 제너레이션(Arty Generation)’의 부각은 아트 마케팅의 원동력이다.

2005년, 2006년 디자인 그룹 ‘이노디자인’과 합작으로 스니커즈 라인을 출시했던 레포츠브랜드 EXR가 이번에는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클라우스 하파니에미와 손잡고 클라우스 월드 컬렉션을 선보인다.

클라우스는 핀란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로 마돈나와 그의 딸이 쓴 동화책 ‘크리스마스 스토리’의 삽화를 담당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R측은 기존 상품에서 표현하기 힘들었던 예술성을 보완할 수 있어 ‘클라우스 월드 컬렉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올초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아릭레비를 영입해 ‘트랜지션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밖에 지난 5월에도 만화가 이현세씨와 신세대 아티스트 밥장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현세씨의 티셔츠에는 그의 작품 주인공인 까치가 일러스트돼 젊은 고객에게는 물론 중년층에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FnC코오롱의 남성 캐주얼 편집브랜드 시리즈도 디자이너 서은길의 브랜드 ‘지아이엘옴므(G.I.L HOMME)’를 스페셜 라인으로 론칭, 전개 중이다. 시리즈는 특히 국내 고객들의 감성을 반영하기 위해 신인 디자이너들을 적극 발굴, 대중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상품력을 강화하고 있다.

LG패션 헤지스도 지난달부터 국내 아티스트 4명의 작품이 새겨진 일러스트 티셔츠를 출시했다.
유니클로는 영화배우 류승범, 가수 김윤아 등 영화, 음악, 미술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4명의 아티스트가 직접 디자인한 ‘코리아 아티스트 콜라보’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쌈지는 지속적으로 아트디렉터와의 작업을 하고 있는 데 최근에는 앤디워홀의 작품을 활용한 티셔츠를 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FnC코오롱 홍보팀 양문영 과장은 “최근 보다 다양해진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이너 협업이 아웃도어는 물론 캐주얼 전반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특한 감성을 가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즐거운 패션을 제안하는 룩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