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본사 주최 ‘가족사랑 콘서트’ 주인공 새뮤얼 기영 네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10 17:59

수정 2014.11.05 13:16



본사가 주최하는 ‘가족사랑 콘서트’의 주인공인 한국 입양아 출신의 재미 오보이스트 새뮤얼 기영 네멕(20·한국명 공기영)과 그의 줄리아드 음대 친구들이 10일 오전 4시30분 아시아나항공 221편으로 입국했다.

이들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간 곳은 서울 돈암동 본교회(담임목사 조영진). 독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한 이들은 오는 13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과 15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펼쳐지는 두 번의 본 공연에 앞서 비공식 일정으로 이곳에서 첫 내한 연주회를 가졌다.

10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풀랑크, 베버, 리스트의 독주곡에 이어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목관악기를 위한 5중주’를 함께 연주했다.

공연에 앞서 만난 새뮤얼 기영 네멕은 “언젠가는 한국을 꼭 찾겠다는 나의 오랜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면서 입양 20년 만의 첫 모국 방문에 대한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새뮤얼 기영 네멕과 함께 ‘줄리아드 체임버 앙상블’ 일원으로 이번 연주 여행에 참여한 신예 피아니스트 박선아양(19·미 줄리아드 음대 재학)은 “공연 일정이 잡힌 뒤 새뮤얼이 한국에 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면서 “이번 한국 방문과 두 번의 본 공연을 통해 새뮤얼이 친어머니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뮤얼 기영 네멕 일행은 12일 국내 대표적인 입양기관인 서울 역삼동 대한사회복지회를 방문해 입양 시설을 둘러보고 지난 1987년 미국으로 입양되기 직전까지 6개월 동안 새뮤얼을 양육했던 위탁모와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공연이 없는 14일에는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절을 체험하고 두 차례의 본 공연이 끝나는 16일에는 새뮤얼의 고향인 부산과 ‘천년의 고도’ 경북 경주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새뮤얼 기영 네멕은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중에 친어머니를 꼭 만나고 싶지만 막상 만나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이번에 친어머니를 만나지 못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사진설명=본사가 주최하는 '가족사랑 콘서트'의 주인공인 한국 입양아 출신의 재미 오보이스트 새뮤얼 기영 네멕과 그의 줄리아드 음대 친구들이 10일 오후 서울 돈암동 본교회에서 비공식 일정으로 첫 내한 연주회를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새뮤얼 기영 네멕(오보에), 박선아(피아노), 로빈 주트라스(바순), 스카일러 펑(클라리넷). /사진=김범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