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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 대륙철도 꿈 한발 앞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08 17:46

수정 2014.11.05 06:01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그 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경의선 및 경원선 철도 개통, 남북 직항로 개설, 러시아횡단철도 및 중국횡단철도 등의 연결 사업 등 남북간 교통망 구축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남북 수자원 협력, 임진강 수해방지 사업 등 해묵은 과제들도 줄줄이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남북을 잇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와 러시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 등 대륙 철도와의 연결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경기 파주시 문산역에서 북한의 개성역(17.3㎞)을 잇는 경의선 철도,북한 금강산역에서 남한 저진역(25.2㎞)을 잇는 동해선 철도는 이미 연결공사가 완료돼 시험운행까지 마친 상태다.

건교부 남북교통팀 관계자는 “남북간 철도가 연결됐기 때문에 이번 회담 이후 남북철도 개통은 급진전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TSR,TCR의 연결에 대해서도 북한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의선과 동해선은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산하 철도기구로부터 국제철도 노선으로 지정받았다. 남북철도가 대륙철도와 연결해 운행하기 위해서는 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남한은 열차 운행이 가능해질 시점에서 OSJD에 동시 가입할 것을 북측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건교부는 남북회담 이후 북측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지난 5월 열차 시험운행 때 “북측의 의지만 있다면 올해 하반기에 남북철도 개통이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반도종단철도가 대륙철도와 이어지면 한반도가 해양과 대륙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게 돼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임진강 수행 방지사업도 빠른 진척이 예상된다. 지난 2000년 8월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한 것도 7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임진강 하류의 수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류에 해당하는 북한지역의 강수량과 수문현황 등을 파악하고 북한지역에 수해예·경보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

남북은 2004년 5월 임진강 유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합의까지 했으나 북핵 문제 등 정치적인 이슈가 등장하면서 답보상태다.

건교부 관계자는 “북측과 현지 공동조사를 통한 기상관측소 보완 및 증설, 자동 양묘장 설치지원 등을 위해 북측과 합의서 마련을 위해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1단계 사업으로 330만㎡(100만평)만 분양되고 향후 계획이 잡히지 않은 개성공단도 추가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개성공단 사업은 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공동으로 총 6600㎡(2000만평)에 공단 및 배후도시를 짓는 사업으로 총 3단계로 진행된다.

토공관계자는 “지난 6월 1단계 사업이 완료됐고 오는 9월6일 역사적인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면서 “남북회담을 계기로 향후 계획도 조속히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와함께 남북간 전세기 운항 때 서해상으로 나갔다가 북한지역으로 들어가야 하는 ‘ㄷ’자형 항로를 ‘1’자로 변경하는 사업도 남북회담 의제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