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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이제는 친환경 승부] <2부> 시멘트소성로,자원재활용 최적 창구



시멘트 소성로가 친환경경영을 위한 '폐기물(순환자원)처리'의 최적의 설비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순환자원은 소각시킨 후 땅에 묻거나 해양투기하고 있는 실정이며 그 일부만 시멘트 소성공정에서 처리되고 있다. 하지만 시멘트 소성로에서의 순환자원처리가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시멘트 소성공정은 순환자원 소각처리 공정과 유사하지만 환경측면에서 보면 큰 차이가 있다. 순환자원 관리법에 의하면 소각로는 다이옥신의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완전연소 조건인 소각온도 850도, 체류시간 2초 이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시멘트 소성로는 1450도의 온도이며 가스 체류시간은 5초 이상이다. 소각로에 비해 연소조건이 월등히 우수한 것.

이렇듯 고온에서 유기물이 완전 연소되기 때문에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물질 배출량이 소각로에 비해 현저히 낮다. 또한 시멘트 원료는 약 30분에 걸쳐 소성로를 통과하므로 원료내의 유해물질 또한 철저하게 열분해 된다. 소성로에 투입된 순환자원은 완전 연소돼 결국 재만 남게 된다.

소각로의 경우 남은 재에는 유기물이 포함돼 있어서 매립 등의 방법으로 최종 처리하지만 시멘트 소성로에서는 재의 성분이 CaO, SiO2, Al2O3, Fe2O3 등의 무기물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시멘트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소각로와는 달리 재를 처리해야 하는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시멘트 제조공정에는 전기집진기나 백필터 등이 설치돼 있으며, 각종 산성가스 또한 자연스레 석회석에 포집되어 대기오염물질의 제어가 가능하다.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되는 NOx는 굴뚝자동측정장치의 운영으로 실시간 측정되어 환경부에 전송되고 있으며, NOx 배출 저감을 위해 소각로에도 적용되고 있는 SNCR 설비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양회협회 한종선 상무는 "유럽의 경우 소성로의 폐기물 처리능력이 인정돼 광우병에 걸린 소나 폐사한 가축 등도 소성로에서 연소시킨다"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소성로의 친환경적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