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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인체 유해성 논란 중금속 시멘트 실험서 사실로 판명



시멘트에 함유된 중금속의 인체 유해성 논란과 관련, 국립환경과학원의 실험결과 많은 종류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 시멘트, 폐벽돌, 폐콘크리트 등에 대해 용출(물에 녹아 나옴)시험과 함량시험을 실시한 결과 구리, 납, 6가크롬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용출실험 결과 시멘트에서는 구리(Cu) 최대 0.074, 납(Pb) 0.08, 6가크롬 1.71, 안티몬(Sb) 0.02, 바륨(Ba) 0.529㎎/ℓ이 검출됐다.

폐벽돌과 폐콘크리트에서는 바륨은 최대 각 0.274, 0.527㎎/ℓ, 납은 각 0.27, 0.78㎎/ℓ이 검출됐다.

함량시험에서는 시멘트에 구리 344.1, 납 278.8, 6가크롬 33.8㎎/ℓ이 나오는 등 용출시험보다 훨씬 높은 수치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환경부가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 조사한 1차시험 결과에서 6가크롬만 소량 검출된 것과 전혀 다른 것이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이달 중 학계,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공동 시험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콘크리트, 벽돌 등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장기간 인체에 노출에 되면 어떤 영향이 있는지도 조사한다.


또 페기물관리법 시행령을 개정, 시멘트 소성로에서 사용 가능한 폐기물 종류 규제, 공장 주변 환경영향조사 의무화, 소성로 관리기준 마련 등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대통합신당 우원식 의원은 “그 동안 환경부는 6가크롬 이외의 중금속은 용출되지 않아 시멘트 제품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번 조사결과는 시멘트 제품에 포함된 중금속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멘트 업계는 최근 원료 확보난과 에너지 가격인상에 따라 폐기물을 부원료 및 보조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2002년 177만8000t이던 폐기물 사용량은 지난해 269만6000t으로 증가했다.

/khchoi@fnnews.com 최경환기자